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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으로 팔려고"…애완용 시베리안허스키 훔친 '개장수'

(군산=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5-30 11:13 송고 | 2016-05-30 11:39 최종수정
시베리안 허스키/뉴스1DB
시베리안 허스키/뉴스1DB

군산경찰서는 30일 애완용 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개 도매업자 A씨(61)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4일 오후 9시21분께 전북 군산시 옥구읍 산업단지 내 B씨(31)의 회사 앞에서 시베리안 허스키(시가 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인근을 돌아다니며 떠돌이 개를 물색하던 중 B씨 회사 앞에 돌아다니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자신의 화물 차량 적재함에 실려 있던 올가미로 시베리안 허스키를 포획해 자신의 도매업장 내에 설치된 우리에 가뒀다.

B씨는 회사에서 키우던 애완용 개가 사라지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의 차량 번호 등을 특정해 도매업장 우리에 갇혀 있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인이 없는 개인 줄 알았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도매업장은 식당 등에 개를 납품하는 곳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를 잡으러 다니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범행은 이 한건만 있지만, 여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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