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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아이가 다섯' 답답한 현실 장벽, 시청률 1위 일등공신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5-30 10:20 송고
안재욱과 소유진은 사랑 한 번 하기 참 힘들다. 두 사람의 재혼에 온갖 가족들이 전부 달려들어 간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답함을 자아내는 이러한 현실 장벽들이 안재욱과 소유진의 로맨스에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는 '아이가 다섯'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30회는 전국기준 2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극 2위 시청률인 MBC '옥중화'가 기록한 18.7%와 큰 격차로, 주말극 중 가장 높은 기록에 해당한다. 

'아이가 다섯'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했다. © News1star / 해당 방송 캡처
'아이가 다섯'이 주말극 시청률 1위를 했다. © News1star / 해당 방송 캡처


앞서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 진입 초읽기에 나선 '아이가 다섯'은 이후에도 꾸준히 20% 후반대와 3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왕좌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다룬 적이 없는 재혼 남녀의 현실적인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초반에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의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아이가 다섯'의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했다면 현재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상태의 어머니인 오미숙(박혜숙 분)과 전 장모인 박옥순(송옥숙 분)은 안미정의 할머니인 장순애(성병숙 분)와 몸싸움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이상태는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안미정을 어렵게 설득해 프러포즈까지 마친 상황. 두 사람 앞에 '꽃길'이 펼쳐질 것만 같던 순간에 등장한 가족들의 몸싸움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도 시청률 상승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듯 이혼한 여성과 사별한 남성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를 지극히 현실적인 감성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는 '아이가 다섯'. 여기에 김상민(성훈 분), 이연태(신혜선 분)와 장진주(임수향 분), 김태민(안우연 분)의 풋풋한 사각 로맨스, 그리고 이호태(심형탁 분)와 모순영(심이영 분)의 첫사랑 로맨스까지 더해져 '아이가 다섯'을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달콤한 프러포즈 후 찾아온 또 한 번의 시련. 최근 다소 과한 가족애로 답답한 마음을 밀려들게 하지만 이 또한 헤쳐나갈 두 사람이란 걸 알기에 시청자들은 묵묵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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