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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득점왕 4연패+3번째 빅이어' 호날두, 발롱도르 '자신'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05-29 08:50 송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1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통산 3번째 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 올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하루를 만끽했다. 이날의 성과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아틀레티코를 꺾고 정상에 오른 레알은 통산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AC 밀란(7회)과의 격차도 벌렸다.

호날두는 이날 부상 여파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챔스에서만 1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9골·바이에른 뮌헨)를 멀찍이 따돌렸다.

그는 2012-13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득점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리오넬 메시가 2008-09시즌 이후 4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것과 동률을 이뤘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챔스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이날 승부차기에서 5번째 키커로 나서 우승을 확정짓는 슈팅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포효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5골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40골)에게 득점 1위를 내줬지만 챔스 등을 합쳐 6년 연속 50골 이상(51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룬 지금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며 "팀 동료, 팬들과 함께 한 우승이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기쁨을 밝혔다.

호날두는 이제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에도 성큼 다가섰다. 호날두는 지금껏 3차례 발롱도르(2008, 2013~14)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메시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메시가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50골 이상을 넣었기에 특별한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발롱도르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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