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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케빈 결승골' 인천, 12경기 만에 첫 승 (종합)

'이정협 결승골' 울산, 제주에 2-1 승리
광주, 수원FC 꺾고 3연승 행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5-28 18:10 송고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케빈의 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케빈의 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인천 유나이티드가 12경기 만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케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전까지 개막 후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인천은 첫 승을 거두면서 1승 4무 7패(승점 7점)가 됐지만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성남은 6승 3무 3패(승점 21점)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부터 성남이 공의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성남은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다가 발이 빠른 김동희가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하는 것을 이용해 인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성남은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앞서나가지 못했다. 전반 15분에 나온 김동희의 바이시클 킥을 시작으로 피투, 황의조, 티아고의 중거리 슈팅은 모두 인천의 조수혁 골키퍼에게 막혔다.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김동희가 이태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성남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성남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인천은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성남이 후반 17분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티아고와 김동희를 빼고 김두현, 박용지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2분 뒤 김도혁과 송제헌을 교체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팽팽하던 후반 30분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의 베테랑 수비수 조병국이 부상을 입어 김대중과 교체됐다.

인천이 어수선한 틈을 노려 성남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상현이 김두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1분 뒤에는 김두현이 코너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공도 골대를 때렸다.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인천은 후반 35분 득점을 올렸다. 김도혁이 뒤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한 공을 케빈이 송제헌과 2대1 패스를 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남은 시간 동안 성남의 공세를 집중력 있게 막아내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울산 현대 이정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울산 현대 이정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이정협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5승 3무 4패(승점 18점)가 되면서 5승 2무 4패(승점 17점)의 제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5위로 하락했다.

울산이 터뜨린 두 골 모두 역습에서 나왔다. 울산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김태환이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추가 시간 김호남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습을 통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김태환을 거쳐 김승준이 시도한 크로스를 이정협이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울산은 남은 시간 김용대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수들의 단단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 제주에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안겼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수원FC의 경기는 전반 36분에 나온 정조국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광주가 1-0으로 웃었다.

3연승을 달린 광주는 5승 2무 4패(승점 17점, 12득점)가 되면서 제주(22득점)와 승점에서 동률을 만들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가 됐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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