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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현수, 2G 연속 멀티히트…강정호 3안타 맹타(종합)

오승환, 1이닝 1K 무실점…전날 부진 만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05-27 13:54 송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 © AFP=News1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 © AFP=News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전날 빅리그 입성 이후 첫 홈런을 맞았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하루 만에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의 성적을 냈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1볼넷의 4출루 경기를 펼치며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이날도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율을 0.438에서 0.444까지 끌어 올렸다.

김현수는 1-1로 맞서던 2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1-4로 뒤지던 4회에도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플라이를 날렸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 올린 김현수는 이후 2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150㎞ 중후반대의 빠른 직구에 무난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6회 2사 이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마이클 펠리즈의 바깥쪽 빠른 96마일(154㎞)짜리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3루수 옆을 스치는 벼락 같은 타구였다.

이어진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와 함께 득점까지 올렸다. 9회초 상대 마무리 켄 자일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98마일(158㎞)짜리 직구를 받아쳐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9회 2사 이후 조이 리카드의 우월 2루타 때 빠르게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휴스턴에 2-4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26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고, 휴스턴은 20승28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1-1로 맞선 2회말 7번 루이스 발부에나가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발부에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정호도 이날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강정호는 타율을 0.262에서 0.298까지 끌어 올렸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돌아선 강정호는 3-1로 앞서던 3회말 1사 이후에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5회말 2사 후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숨을 고른 강정호는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3번째 투수 랜들 델가도의 5구째 시속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5번째 투수 에반 마셜의 3구째 시속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결국 8-3의 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9번타자로 나와 홈런 1개를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 번째로 등판한 A.J.슈걸이 1이닝 동안 2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른손투수 오승환(34)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른손투수 오승환(34) © AFP=News1

전날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을 허용했던 '돌부처' 오승환은 하루 만에 부진을 만회했다.

오승환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2로 뒤지던 8회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볼넷 없이 탈삼진 1개를 뽑아냈다. 투구수는 1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151㎞)이었다.

전날 1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하루 만에 등판에서 다시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10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그는 1사 이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이자 전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터트렸던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 94마일짜기 돌직구를 던져 삼진을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1-2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으로 앞서다 6회 하퍼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7회에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3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4승 24패가 됐고, 워싱턴은 29승 19패를 기록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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