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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2G 승률 0.917' 두산, 비결은 홈런 21방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05-27 09:47 송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27일 현재 시즌 성적 32승1무12패, 승률 0.727을 써내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27일 현재 시즌 성적 32승1무12패, 승률 0.727을 써내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적수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16 KBO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은 27일 현재 시즌 성적 32승1무12패, 승률 0.727을 써내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간격도 7.5경기 차다.

야구가 투수 놀음인 만큼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한다. 팀 평균자책점(4.11)은 NC(3.99)에 이어 2위지만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 25차례를 달성했고, 전구단 중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는 팀이다.

여기에 식지 않는 방망이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아무리 마운드가 좋아도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두산 타선은 팀 타율(0.313)·홈런(59개)·타점(284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다른 구단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6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최근 12경기 연속 팀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이 놀랍다.

이 기간 올린 71득점 중 홈런 21개로 뽑은 점수는 34점이고, 같은 기간 두산의 승률은 0.917(11승1패)에 달한다. 홈런으로 승리를 낚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민병헌, 오재일, 김재환이 각각 홈런 2방씩 때려 올 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5일 SK 와이번스가 인천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터뜨린 5홈런이었다.

더욱 무서운 것은 홈런을 날리는 타자들이 특정 선수에게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12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타자는 총 7명이다.

이중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린 타자는 닉 에반스(6홈런·10타점)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잘 이어주고 있다. 

지난달 18경기에서 타율 0.164 1홈런 5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었던 에반스는 한 차례 2군행을 경험하고 와서 180도 달라졌다. 5월에는 18경기를 소화해 타율 0.391 7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민병헌(3홈런·6타점), 김재환(4홈런·6타점), 양의지(3홈런·3타점)의 방망이는 꾸준하게 뜨겁다.

김재환은 올 시즌 14홈런을 터뜨려 홈런왕 레이스에서 NC 다이노스 테임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시즌 타율도 0.359로 좋다. 민병헌과 양의지도 각각 타율 2위(0.381)와 5위(0.357)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일과 박건우는 각각 홈런 2개씩 때려 4타점씩 올렸고, 오재원도 한 차례 솔로홈런을 보탰다.

위아래 할 것 없이 전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은 상대 투수들을 진땀 흘리게 만든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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