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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해투' 박태준, 성형+억대 매출에 가려져 있던 진솔함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5-27 07:40 송고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이 웃음부터 진솔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태준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만화가로서 활동과 과거 얼짱 시절에 관한 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박태준은 과거에는 얼짱으로, 현재는 웹툰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하다. 그는 '해피투게더' 출연에 대해 "모든 국민이 아는 메이저 공중파에서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와 함께 출연한 이말년은 박태준에 대해 "웹툰 조회수 1위다"며 잘 나가는 작가라고 밝혔다.

웹툰 작가 박태준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 News1star /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웹툰 작가 박태준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 News1star /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박태준은 "유명해지고 싶다"며 처음부터 솔직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요즘 신조어와 맞는 것 같다. 관심종자라고, 반응해주는 게 즐겁더라. 만화를 그려서 재밌어 해주고 내가 그렸다고까지 하면 희열을 느낀다. 나는 관심종자가 꿈이다"고 거침 없이 발언했다.

성형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했다. 그는 "두 군데 했다. 눈, 코를 했는데 코를 4번 했다"며 "성형외과에서 협찬이 와서 했는데 그게 실패했다. 계속 AS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하다가 귀에 연골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얼짱으로 유명해지면서 우쭐해 있었던 자신에 대한 반성도 했다. 그는 "연예인병에 걸렸다. 슈퍼에 갈 때도 누가 알아볼 것 같았다. 그때는 마음에 병이 있었다. 내 현실을 봐야하는데 포토샵을 한 미니홈피 사진이 나라고 생각했다"며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나 같은 애들이 너무 많은 거다. 내가 저렇게 살았구나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가 그리는 '외모지상주의'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발전한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박태준은 "어릴 때는 집안 환경도 어렵고 자존감이 낮았다. 외모를 꾸미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느 날 사람들이 날 대하는 게 너무 다른 걸 깨달았는데 내가 달라져서였다. 그걸 만화로 그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태준은 그동안 성형 고백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거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억대 매출을 올린 것 등으로 주목 받았다. '외모지상주의'가 공개되는 날이면 항상 검색어가 올라오면서 이같은 것들만 다시 조명이 됐다. 이날 박태준은 자신을 스스럼 없이 관심종자라고 칭하면서 솔직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외모에 빠져 있던 허상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또 만화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그동안 볼 수 없던 면모로 제대로 눈길을 끌었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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