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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회 5점' 한화, 넥센 잡고 3연패 탈출…두산 선두 질주(종합)

'정훈 결승타' 롯데, LG 꺾고 2연승…SK는 '홈런포'로 NC에 역전승
KIA, 삼성 잡고 3연전 위닝시리즈

(서울·울산=뉴스1) 이재상 기자, 권혁준 기자 | 2016-05-26 22:43 송고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한 한화 김성근 감독이 정우람 투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6.5.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한 한화 김성근 감독이 정우람 투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6.5.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천신만고 끝에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낸 뒤 추격을 막아내고 7-6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12승(1무3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23승1무21패(4위)가 됐다.

한화는 송광민, 김태균, 양성우, 하주석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8회에는 상대 필승조 김상수, 김세현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선발 송은범도 4회 4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이었다. 송은범은 6⅔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7회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심수창이 3패 끝에 이적 후 첫승을 올렸다.

반면 넥센은 믿었던 필승 계투조가 무너지면서 패배를 안았다. 박주현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가 날아갔고 8회 등판해 4실점한 김상수는 2패째를 안았다. 마무리 김세현은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4회말 선발 송은범이 흔들리면서 대거 4점을 내줬다. 김민성, 박동원, 김하성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았다.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균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로사리오가 바뀐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이어 양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김상수를 공략했다. 2사 1,2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압박한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상대 마무리 김세현에게 내야안타를 뽑았다. 이 과정에서 1루수 채태인의 실책까지 겹쳐 역전이 나왔다. 한화는 김세현의 폭투로 8회에만 5점을 뽑았다.

하지만 연패탈출은 쉽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김민성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다시 한 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에서는 정우람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정우람은 9회에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사 2루에 몰렸지만 서건창, 홍성갑을 차례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전날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던 정우람은 6세이브(1승1패)째를 올려 명예를 회복했다.

잠실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6-3으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의 두산은 시즌 전적 32승1무12패로 승패마진 '+20'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kt는 18승2무25패(9위)가 됐다.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건우, 허경민, 민병헌이 2사 후 연속 적시타를 쳐 대거 4점을 냈다.

3회말 에반스의 솔로홈런, 5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더 뽑은 두산은 kt의 저항을 3점차에서 끊어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은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이현승은 9회 1이닝을 막아내고 시즌 13세이브(1승)를 거뒀다.

1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정성곤은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DB © News1 손형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DB © News1 손형주 기자

울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7-4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22승23패로 6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LG는 21승20패(5위)가 됐다.

4-4로 팽팽하던 흐름은 7회에 갈렸다. 롯데는 강민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에 이어 8번 이여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이 유원상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앞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중월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6⅓이닝 4실점(4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7회 1사부터 정대현-강영식-윤길현-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가동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정대현이 구원승으로 시즌 첫승을 수확했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낸 손승락은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마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9-6으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SK는 24승21패로 3위에 복귀했다. 2위 NC(23승1무18패)와의 격차도 1게임으로 좁혔다. NC는 3연승을 마감했다.

8회까지 4-6으로 끌려가던 SK는 홈런포로 대역전극을 일궜다. 9회초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최정, 정의윤이 연속 타자 홈런을 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홈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1사 1,2루에서 박재상이 구창모를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SK는 9회 등판한 박희수가 10회까지 2이닝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박희수는 2승(1패11세이브)째를 올렸다.

SK 최정은 이날 5회 2점홈런, 10회 솔로홈런 등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대구에서는 15안타를 폭발한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꺾었다.

KIA는 삼성과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전적 21승22패(7위)가 됐다. 패한 삼성은 21승24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이날 15안타를 폭발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4번타자 나지완이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김주찬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한울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 헥터는 타선 지원에 힘입어 간단히 승리를 챙겼다.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헥터는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 새 외국인투수 레온은 첫 등판에서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8실점으로 통타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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