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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 100만㎡ 韓섬유단지 조성…MOU 40건 체결

7억弗 인프라 사업 진출 추진…새마을운동 협력 강화
올해부터 3년간 5억弗 EDCF 제공…우리기업 진출 지원
신개념 개발원조 사업 '코리아에이드' 협력 확대

(아디스아바바=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05-26 23:22 송고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6.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6.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수도 아디스아바바 소재 대통령궁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레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분야 36건을 포함 총 40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특히 이중과세방지협정, 항공협정,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 등 14건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서명식이 열렸다.

두 정상은 우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조성중인 산업단지 11곳 중 한 곳을 '한국섬유단지'로 지정해 섬유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100만㎡ 규모로 조성될 '한국섬유단지'는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 유럽의 EBA정책 등의 혜택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 대미·대EU 수출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은 중국의 30% 수준의 저렴한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어 포화상태에 이른 우리 섬유산업의 활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국 산업부간 산업단지 MOU, 우리 섬유산업연구연합회와 에티오피아 투자청간 섬유산업투자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에티오피아는 올해부터 2020년 까지 제2차 성장변환계획(GTP)을 추진, 농업 등 1차 산업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산업단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3년 동안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차관(EDCF) 제공을 통해 우리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두 정상은 또한 도로, 교통, 도시개발 등 인프라 개발과 전자정부·세관시스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고레-테피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총 4개 고속도로 프로젝트(총 6억9000만 달러)에 우리 기업의 참여와 세관 싱글 윈도우 시스템 수출(566만 달러)로 전자 통관시장 및 전자정부 진출의 길이 열렸다.

또한 건강보험제도개선 등의 협력을 통해 우리 보건의료 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도 추진된다.

에티오피아는 올해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약 1억 명의 에티오피아 인구를 감안할 때 건강보험제도 도입 시 보건의료 시장 규모는 2014년 5억7000만 달러에서 2019년 11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코리아에이드' 등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전수하고, 새마을운동 등의 우리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 협력 MOU, 농촌개발 금융협력 MOU, 농업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코리아에이드'는 문화·보건·음식 분야를 포괄하는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로 10대의 차량을 편성, 오지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아울러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로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코트라 등 양국 무역투자기구 및 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연합과 과학기술 MOU를 체결, 농축산, 의약, 신에너지 분야의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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