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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루타 2방' 김현수 3안타 4출루 맹활약…박병호 1안타 1타점(종합)

오승환, 빅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권혁준 기자 | 2016-05-26 14:25 송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FP=News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FP=News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루타 2개를 비롯해 3안타를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루 휴식 후 선발 복귀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맞았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수비로 출전했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장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79에서 0.438로 뛰어올랐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현수는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2루타 2개를 비롯해 3안타를 몰아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번째 멀티히트 경기고 장타 2개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회초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 김현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상대 선발 콜린 맥휴의  3구째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외야 깊은 곳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팀이 2점을 뽑아 3-3으로 균형을 맞춘 6회초 김현수는 다시 한 번 2루타를 쳤다. 2사 1루에서 김현수는 팻 니섹의 5구째 82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이날 두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 매니 마차도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조나단 스쿱이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8회초 2사 후에도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맹활약에도 3-4로 휴스턴에 패했다. 3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26승 18패(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가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 AFP=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 AFP=뉴스1

박병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0.048)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박병호는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서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결장 전 마지막 경기에서 1안타를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도 0.223에서 0.224로 소폭 상승했다.

첫 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 3회말 삼진, 5회말 병살타 등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후 미겔 사노가 몸에 맞는 공, 로비 그로스만이 볼넷을 얻어 박병호에게 기회가 왔다. 박병호는 사이드암 피터 모일란의 5구째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2루주자 사노가 홈을 밟았다.

박병호 개인에게도 중요했지만 미네소타에게도 7-5로 달아나는 쐐기점이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박병호는 추가진루에 실패했다.

박병호가 쐐기 타점을 보탠 미네소타는 2점차의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를 챙겼다. 3연패를 끊은 미네소타는 시즌 전적 12승34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2016.03.22)AFP=뉴스1 © 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2016.03.22)AFP=뉴스1 © News1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지던 6회초 등판,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앞선 22경기, 23⅔이닝동안 피홈런이 없었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9경기 10이닝동안 이어지던 무실점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14에서 2.19로 치솟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 안타, 대타 맷 시저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오승환은 텍스터 파울러를 포수 파울 플라이,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와의 승부에서 6구째 85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브라이언트는 이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

오승환은 홈런을 맞은 뒤에는 침착하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6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레미 헤즐베이커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맷 할러데이와 맷 아담스의 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8-9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4승2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26승19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가 되면서 지구 1위 시카고 컵스(31승14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제프 로크(6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가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주면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회말 션 로드리게스의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1-4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5회말 그레고리 폴랑코의 1타점 적시타와 스탈링 마르테의 타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데이빗 프리즈의 역전 2점포가 터지면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29)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강정호는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타구를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이대호가 벤치를 지킨 시애틀은 홈런 4개를 몰아치면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13-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28승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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