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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26일 개막…글로벌 포럼으로 발돋움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60여개 국 5000여 명 참가…59개 세션 진행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6-05-26 13:44 송고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쉽’이라는 주제로 세계지도자세션이 열리고 있다.2016.5.26/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쉽’이라는 주제로 세계지도자세션이 열리고 있다.2016.5.26/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올해로 창설 11주년을 맞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26일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 공동 주관으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60여 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해 5개 분야, 59개의 세션을 통해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변화·환경,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을 집중 논의하면서 글로벌 포럼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 동북아를 넘어서 어둠의 그림자 깔릴 수 있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길을 다시 찾아야할 것”이라며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 “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북의 안보에 저해되고 북한 주민에 상처가 될 뿐”이라고 경고하면서 “유엔안보리 결의 2270호가 온전히 실시됐을 때 한반도가 비핵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우호적 관계는 전체 지역의 평화를 영구화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구현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신의를 거부하는 북한의 행태와 셈법을 바꾸도록 함으로써 한반도에 진정한 신뢰 프로세스를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이번 포럼 주제인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과 관련, “정부는 ‘신뢰외교’(trustpolitik)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관계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신뢰외교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협력을 구축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전 세계로 넓혀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포럼 사무국)2016.5.26/뉴스1 © News1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포럼 사무국)2016.5.26/뉴스1 © News1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제주는 평화산업의 첫발을 뗐다. ‘깨끗한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로 설명할 수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가 바로 제주형 평화산업”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사례를 공유해 새로운 에너지 평화 정신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상과 육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도 공존과 협력이 가능한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를 제시한다”며 “평화산업을 실어 나르는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는 제주를 출발해 아시아 모든 국가로 평화가 녹아드는 실핏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가 기조연설을 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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