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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의 진화]①'포인트=현금' 시대다

적립·교환·충전·사용하던 기존 영역 파괴
현금으로 출금, 다른 회사 포인트로 교환, 주식 투자도 한다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6-05-31 06:01 송고 | 2016-05-31 08:25 최종수정
편집자주 신용카드 포인트가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진 주로 물품을 구매할 때 차감하는 방식으로 쓰였지만, 이젠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펀드·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까지 발전했다. 제한적이던 신용카드 포인트의 개념과 활용 방식이 다차원적으로 변화하게 된 요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포인트를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지 3회에 걸쳐 전망해본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직장인 A씨는 사정이 생겨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결혼식에 가는 다른 친구 B씨에 10만원을 전달해 축의금을 대신 내달라고 부탁하기로 했다. A씨는 B씨의 통장에 송금하는 대신, 자신이 쓰는 신한카드에서 10만원의 선불 포인트를 구매해 B씨가 쓰는 삼성카드 계좌에 적립하도록 요청했다. B씨는 10만원의 포인트로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다음 달 자신의 카드 대금에서 차감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가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인트는 주로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등 단순한 개념이었다. 최근엔 여기서 벗어나 현금처럼 쓰고, 다른 유통사 포인트와 바꾸고, 주식 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 팍스모네는 신용카드 기반 P2P 결제 서비스인 '크레파스(CrePas·가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한 카드사가 발행하는 선불 포인트를 구매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모든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카드 대금에서 차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드 포인트의 영역이 이용 실적에 따라 카드사가 지급하던 기존의 보상형 포인트에서 확장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지주의 멤버십 포인트인 '하나멤버스'도 기존 포인트 개념을 파괴했다. 하나카드 등 6개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쌓인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고, OK캐시백 등 다른 유통사 포인트와 바꿀 수도 있다. 자동화기기(ATM)에서 현찰로 찾을 수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포인트를 현금이라는 실물로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투자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존의 포인트 활용 방식과 다르다. 신한카드는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단기로 운용하는 온라인 펀드 상품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다. 핀테크 업체 파야도 카드 포인트를 원금으로 삼아 실제 주식 시장에서 투자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파이낸셜 스낵(Financial Snack)'을 연내 출시한다.

이런 변화는 기존의 신용카드 포인트의 영역이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포인트는 물건을 살 때 차감하거나(사용),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쌓이거나(적립),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상품으로 바꾸거나(교환), 선불·교통카드 등에 넣는(충전)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인트는 카드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돼 이용 범위가 단순하고 제한적이었다"며 "여기서 벗어나 현금과 똑같이 사용하는 등 이용 방식이 다차원적으로 변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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