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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추모 뒤 권양숙 여사 면담한 野…'화합' 강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5-23 18:45 송고 | 2016-05-23 19:43 최종수정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가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가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도부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뒤 오후 3시반께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함께 면담했다.
과거에는 같은 야권이라도 정당별로 순차적 예방을 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야권이 호(好)성적을 거뒀고 협치와 화합의 정신을 강조하자는 의미에서 '합동 접견'을 치른 것이다.

권 여사는 "와줘서 감사하다. 1년에 두 번(노 전 대통령 서거일과 생일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다"며 "(선거에서) 좋은 결과로 만나서 반갑다"고 덕담했다고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이 전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의원도 접견에 함께했다. 이 의원은 "어제도 추모객이 대단히 많이 왔다. (봉하마을에서 열린) 김제동씨의 공연에도 7000~8000명 정도가 왔다고 하더라"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작년보다 훨씬 좋았는데 그것은 아마 선거 (승리)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접견에는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및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고 김근태 전 더민주 상임고문 부인인 인재근 의원,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홍걸 교수,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오후 5시 비행기를 예약해 놓은 국민의당 측은 10분가량의 접견 뒤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어 더민주 및 정의당 지도부도 일어나 권 여사의 간단한 마무리 인사를 듣고 사저를 나섰다.

이에 앞서 야권 3당은 권 여사 도착 전 20분가량 과일과 떡 등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 자리에 대해 "특별히 정치적 대화는 없었고 김원기 임채정 전 의장이 노회찬 원내대표의 지역구 당선에 대해 '어려운 곳에서 당선됐다'고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또 김 대표와 나란히 앉은 안 대표가 "저희는 오후 5시 비행기인데 김 대표님은 몇 시 비행기로 올라가시나"라고 물어 더민주 측에서 "30분 늦게 올라간다"고 답했다고 한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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