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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주 서귀포 전국 최초 전기시내버스 시대 열린다

제주도, 올해 49억5000만원 투자 전기버스 23대 도입…9개 노선 투입
민자 등 28억 들여 전기버스 배터리 자동교체 스테이션 두 곳도 설치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6-05-18 09:51 송고 | 2016-05-18 16:36 최종수정
1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알리는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는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해안도로 등을 거쳐 총 16㎞ 구간에서 진행됐다.2016.3.12 © News1 이석형 기자
1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알리는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는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해안도로 등을 거쳐 총 16㎞ 구간에서 진행됐다.2016.3.12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전기시내버스 시대’를 연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사업비 25억2000만원을 들여 전기저상버스 7대를 구입한 뒤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 등에서 시연했다.
또 전기저상버스를 통해 서귀포시 도심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면서 배터리 교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이어 201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24억원을 투입, 전기저상버스 16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저상버스 23대를 서귀포시 도심권에서 운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현재 서귀포시 도심권 주요 노선의 경우 동서교통 소속 버스 21대가 맡고 있는 것을 전량 전기저상버스로 교체되는 것이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도심권에서 전기버스 시내버스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또 현재 서귀포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총 45대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저상버스의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서게 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전기저상버스는 단순한 플러그 충전식이 아니라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면서 플러그 충전도 가능한 버스다.

전기저상버스는 배터리 교체 시 60~70㎞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민자 등 28억원을 투입,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와 대륜동주민센터 앞에 전기저상버스 배터리 자동교체 스테이션을 오는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오는 6월 도입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에 위치한 전기저상버스 배터리 자동교체 스테이션 조감도. © News1
전국 최초로 오는 6월 도입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에 위치한 전기저상버스 배터리 자동교체 스테이션 조감도. © News1

자동교체 스테이션은 전기저상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면 로봇팔이 자동적으로 나와 이미 사용한 배터리를 빼낸 뒤 충전이 완료돼 있는 새로운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신개념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전국 최초 전기시내버스 시스템을 통해 1번(보목포구 입구~서귀포여고), 3번(중앙로터리~충혼묘지), 7번(남주고~중앙로터리~신시가지), 8번(외돌개~중앙로터리~신례리), 10번(혁신도시), 100번(대평~남원읍사무소), 110번(남원읍사무소~제국제주컨벤션센터), 120번(남원읍사무소~대평동), 130번(남원읍사무소~안덕계곡) 등 모두 9개 노선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오는 2017년에도 전기저상버스 96대를 도입해 제주시 도심권 주요 노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 외곽지역이나 읍면지역 마을순환버스의 경우에는 중형전기버스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당 노선에 대한 전기버스 교체작업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이와 관련, “전기저상버스를 도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서귀포시 시내권에서 전기시내버스 운행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이어서 전기저상버스를 연차적으로 구입해 노선을 도 전역으로 확대해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단장은 또 “중형전기버스도 연차적으로 도입해 마을순환버스 노선에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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