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HELP 강의 이미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 News1 |
한양대학교에서 전교생이 듣는 필수 강의에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내용을 담은 이미지를 강의 자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9일 한양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강의 자료 이미지와 성명을 내고 "어느 공간보다도 혐오와 차별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대학에서 학교 필수 교육이 앞장서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강의는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며, 리더십 함양 등을 주제로 진행되는 헬프(HELP·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 온라인 강의다. 문제가 된 강의에서는 남성의 손이 반지함을 열어 보여주자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고 있던 여성이 꼰 다리를 푸는 이미지가 나왔다.
해당 이미지에는 "마음을 훔쳐라! 욕망을 자극하라! 꿈을 팔아라!"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또 다른 페이지에도 같은 문구 아래 통통한 몸의 남성이 반지함을 들고 있고, 다른 한 장에는 근육질 몸매의 남성 앞에 여성의 손이 반지함을 열고 있는 사진이 나왔다.
한양대 HELP 강의 이미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 News1 |
이어 "교육콘텐츠 점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HELP 전 강좌를 7월까지 재점검하겠다"며 "점검 결과를 8월 중 전 수강생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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