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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2단적재용 컨테이너 개발완료…철도수송 60% 확대

철도기술연구원 낮은 높이 컨테이너로 2단적재 화차 실현성 높여
차량물류 5% 철도수송 전환 가능…CJ대한통운 개발 참여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6-05-11 07:30 송고
2단적재 화차(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News1
2단적재 화차(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News1
올해 말까지 2단적재용 컨테이너 개발이 완료돼 철도물류 수송용량을 60% 이상 높일 수 있게 됐다.

2단적재 화차는 철도물류 수송시 1단으로 쌓던 컨테이너를 1단 더 쌓아 운송하는 방식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해외에선 이미 2단적재 화차 방식으로 대량 저비용 철도 수송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단적재 화차 도입이 시도됐지만 2단적재를 위해 필요한 전차선와 터널 개량 비용 탓에 추진되지 못했다.

실제로 2단적재 화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부선에만 1조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6m 높이의 표준 컨테이너 대신 2m 높이의 로우큐브형 컨테이너를 고안했다.

권용장 철도기술연구원 물류연구실장은 "실제로 컨테이너 내 적재물량의 높이는 평균 1.7m를 넘지 않는다"면서 "이에 착안한 로우큐브형 컨테이너로 2단적재 화차를 운영할 경우 기존의 전차선이나 터널을 높일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로우큐브형 컨테이너를 통해 2단적재 화차를 운영할 경우 철도수송 용량을 6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수송비가 감소돼 차량을 통한 수송물량의 약 5%를 철도물류수송으로 전환할 수 있다. 2단적재 화차로 철도물류 수송부담율이 1% 올라가면 38만톤의 온실가스도 절감된다.

권 실장은 "현재 CJ대한통운, 성신RST과 공동개발 중인데 특히 CJ대한통운은 자체 수송물량을 2단적재 화차로 돌려도 상당한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원은 올해말까지 시험용 화차 1량과 로우큐브형 컨테이너 3세트를 제작해 시연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연구원은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도 개발 중이다.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된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권 실장은 "현재 자체 기술로 상용화 모델을 개발한 상태"라며 "6월 중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접이식 컨테이너가 상용화되면 빈 컨테이너 보관에 따른 체적이 75% 이상 감소돼 소요 부지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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