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교육

현장 교사들…"학생부종합전형, 학생들에게 이로운 전형"

학생들 스스로 변화하고 교사도 변하고 있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
국민의당 주장 "저소득층에 불리" 지적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학생에 불리한 것일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6-05-07 19:32 송고
© News1

학생부종합전형은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전형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이로운 전형'이라고 반박했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교생활과 교사의 자세 변화 등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한국진로교육학회는 공동으로 7일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등학교에서 '대입전형 이대로 좋은가: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진로진학정보원이 주관한 포럼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형이 가진 장점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져온 학교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역설했다. 학생들의 주도적인 자세가 늘고 결국 공교육 정상화에 가까워질 것이란 의견이다.

김선구 중마고등학교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실수업을 개선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야말로 공교육 정상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자기 주도적 학교생활이야말로 학생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이전과 달리 체험학습 한 번을 가더라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들의 주도적인 자세를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직업을 결정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배상기 청원고등학교 교사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욱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수업시간에 발표와 질문을 더 활발히 하는 등 '혼자보다 함께 해야 한다'는 기류가 교실에 흐르면서 긍정적인 면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배 교사는 "교사가 변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수능 위주 대입제도에서 학생들을 점수로 봤다"며 "지금은 학생 특징과 장점, 진로 희망을 알아야 하는 만큼, 문제풀이 방법을 전수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교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입 제도를 보완하는 전형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영수 공주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을 수동적 학습자로 보지 않고 학생들의 개성있고 창의적인 활동과 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점수에 의한 단선적 평가를 극복하는 전형"이라면서 "학생들의 개성을 대입에 반영하는 방식은 현재 교육 체제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버리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마치 아이를 씻고 물을 버리면서 아이조차 버리는 어리석음이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에서 당 공약을 통해 제기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전형'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박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당은 지난 3월 사교육 조장 등의 이유로 대입 수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축소를 공약한 바 있다.

정제원 숭의여고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라 본성 자체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학생에게 불리한 제도"라고 되짚으며 "비판을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한 현장 정합성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hlee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