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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수학 선생님과 제자, 선후배 국회의원으로 상봉

3선 당선 이철우-비례 당선자 임이자 특별한 인연 눈길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05-06 15:42 송고
임이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이철우 의원 (사진 이 의원 페이스북) © News1
임이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이철우 의원 (사진 이 의원 페이스북) © News1

40년 전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다시 만난 사연이 6일 정치권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61·경북 김천·3선 당선)과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등원하는 임이자 당선자(52·여)다.
이 의원은 1978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직후 경북 상주 화령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때 이 의원에게 수학을 배웠던 학생이 바로 임 당선자다.

임 당선자는 이 의원을 "멋있는 총각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담임 선생님은 아니었지만 대학을 갓 졸업하고 부임한, 나이차가 9살에 불과한 남자 선생님에 대한 어린 학생의 관심이 컸던 것.
두 사람은 지난 3일 국회에서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임 당선자는 이 의원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초선이 된 저를 잘 가르쳐달라"고 했고, 이 의원은 "제자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손수 금배지를 달아줬다.

이 의원은 수학 교사를 하다 입대했고,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2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한 뒤 정치권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임 당선자는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 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배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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