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이철우 의원 (사진 이 의원 페이스북) © News1 |
40년 전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다시 만난 사연이 6일 정치권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은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61·경북 김천·3선 당선)과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등원하는 임이자 당선자(52·여)다.이 의원은 1978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직후 경북 상주 화령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때 이 의원에게 수학을 배웠던 학생이 바로 임 당선자다.
임 당선자는 이 의원을 "멋있는 총각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담임 선생님은 아니었지만 대학을 갓 졸업하고 부임한, 나이차가 9살에 불과한 남자 선생님에 대한 어린 학생의 관심이 컸던 것.두 사람은 지난 3일 국회에서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임 당선자는 이 의원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초선이 된 저를 잘 가르쳐달라"고 했고, 이 의원은 "제자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손수 금배지를 달아줬다.
이 의원은 수학 교사를 하다 입대했고,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2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한 뒤 정치권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임 당선자는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 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배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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