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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차 당대회 "외빈 없는 내부행사"로…외신도 출입통제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5-06 12:19 송고
36년 만에 북한 당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3~4일간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한은 명실상부한 '김정은 유일체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6.5.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6년 만에 북한 당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3~4일간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한은 명실상부한 '김정은 유일체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6.5.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6년만에 열리는 북한의 제 7차 노동당대회가 외빈 없이 내부 행사로 치러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이번 7차 대회에 의미있는 외빈이 참석한 동향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재일본조선인 축하단 등 민간 외에 국가에서 파견된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도 중국 , 러시아 등이 7차 당대회를 맞아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에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하면서도 외국 대표단이 참가했다는 소식은 전혀 전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980년 10월10일 열린 제6차 당대회에는 118개국 대표단 177명이 참석했었다.

미국 CNN은 이번 7차 당대회가 이날 오전 9시(우리 시간으로 9시30분)께부터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약 3000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당대회가 열리는 4·25 문화회관은 6차 당대회가 열렸던 곳이나 북한 당국은 대회 소집 하루 전날까지도 올해 당대회 개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7차 당대회 선전을 위해 CNN을 비롯 100개 외신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인 상태이나 취재는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외신에서 조차도 7차 당대회와 관련 추가 보도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36년만의 당 대회를 앞둔 평양의 분위기를 전하는 스케치성 기사나 당대회가 이미 시작한 것 같다는 추측성 보도만이 전부인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 대회가 개최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외신 매체 역시 당 대회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평양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김 제 1비서가 이미 당대회장 안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경호원들이 대회장 밖을 에워싸고 경계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BBC도 김 제1비서의 개인 경호원을 통해 김 제1비서가 회의장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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