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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당 대회 개막… BBC "김정은, 행사장 안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6-05-06 11:51 송고
36년 만에 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16.5.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6년 만에 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16.5.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북한의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6일 개막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날 오전 '북한 당 대회 개막(North Korea set for party congress)'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북한이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당 대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당 대회 취재차 북한 평양에 가 있는 스티븐 에번스 BBC 기자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미 생사장 안에 들어가 있다"며 "김 비서의 개인 경호원들이 행사장 밖에 줄지어 서 있어 그가 (행사장)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9시30분)부터 평양 소재 '4·25문화회관'에서 열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당 대회가 열리는 '4·25문화회관'은 지난 1980년 10월 제6차 당 대회가 개최됐던 곳이지만, 북한 측은 전날까지도 이번 당 대회 개최 장소를 취재진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고 CNN이 전했다.

외신들은 3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 대회는 북한의 최고권력자로서 집권 4년차를 맞은 김 비서에게 사실상 '대관식'의 의미가 있다며 그의 이날 당 대회 연설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NHK 방송은 "김 비서가 핵·미사일 개발을 '업적'으로 과시하고, 취임 4년차를 맞아 자신을 정점으로 하는 체제가 명실공히 확립됐음을 내외에 어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K는 또 "당 대회 개최에 맞춰 당 간부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폭적인 세대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당 대회에선 3000명의 당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양시내에선 당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시민들의 퍼레이드와 안무 공연 등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당 대회 개최와 관련, 한국을 제외한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각국 외신 기자 100여명에게 그 취재를 허용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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