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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양아 64.6% 국내 입양…'건강한 女아' 선호 뚜렷

92%는 미혼모가 낳아…남아와 건강하지 않은 아동 대부분 해외입양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6-05-06 12:00 송고 | 2016-05-06 12:23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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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 1057명 가운데 64.6%에 해당하는 683명이 국내로 입양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강한 여아 입양을 선호하고 있어, 남아와 건강하지 않은 아동은 여전히 해외로 입양됐다.
6일 보건복지부는 2015년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이 총 1057명으로, 2010년 2475명에 비해 57.29% 줄었다고 밝혔다. 진폭은 있지만 입양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3년 입양아는 92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2012년 입양할 때 출생신고를 의무화하고 부모에 대한 조건 등을 까다롭게 한 입양특례법 이후 입양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입양아 92.33%는 미혼모가 낳은 아동이었다. 1057명 중 976명은 미혼모 아동, 70명(6.62%)은 유기 아동, 11명(1.04%)는 결손가정 아동이었다.

국내 입양은 2010년 59.1%(1462명)에서 지난해 64.6%(683명)로 상승했다. 국내로 입양된 아동 대부분은 건강한 여아였다. 2015년 국내로 입양된 683명 중 여아는 461명(67.5%)이었고, 건강한 아이는 659명으로 96.5%였다.
남아는 해외로 입양되는 경우가 많았고 건강하지 않은 아동 역시 외국인 부모를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로 입양된 374명 중 남아는 287명으로 76.7%를 차지했다. 99명(26.5%)은 미숙아 등 건강하지 않은 아동이었다.

해외로 입양된 아동 대부분은 미국에서 새로운 부모를 만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미국으로 입양된 아동은 278명으로 74.3%를 차지했다.

스웨덴으로 입양된 아동은 36명(9.6%), 캐나다 22명(5.9%), 이탈리아 11명(2.9%), 노르웨이 10명(2.7%), 호주·룩셈 부르크 각 6명(1.6%)이었다.

국내 입양 절반 이상은 1세 미만에서 이뤄졌다. 3개월 미만은 29명(4.2%), 3개월~1세 미만은 384명(57.7%)이었다. 1~3세 미만은 215명(31.5%), 3세 이상은 45명 6.6%였다.

해외 입양은 90.4%(338명)가 1~3세 미만에서 이뤄졌다. 3세 이상은 36명(9.6%) 정도였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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