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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셨나요?"…사춘기 감성 폭발한 '악뮤 in 서울숲'(종합)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6-05-05 16:51 송고
악동뮤지션이 서울숲을 사춘기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새 음반 '사춘기(思春記) 상(上)권'을 꽉 채운 이찬혁의 자작곡은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져 행복함 넘치는 어린이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악동뮤지션은 5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새 앨범 '사춘기 상권' 발매 기념 '사춘기 입문 in 서울숲' 청음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음회는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이 몰려 무대를 가득 채웠다. 뜨거운 햇빛이 속에서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주변인', '사소한 것', '초록창가'의 가사 영상이 상영되자 함성을 질렀다.

악동뮤지션이 5일 청음회를 열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이 5일 청음회를 열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드디어 이날의 주인공인 악동뮤지션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귀여운 안무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지난 2년 동안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악동뮤지션은 기타 라이브로 수록곡을 설명했다. 이찬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사춘기 하면 청소년들의 질풍노도 시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저희는 이미 사춘기를 지난 입장에서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을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아 썼다"고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이어 "지난 2년 공백기 동안 수현이가 사춘기였다. 그걸 보며 느끼는 바가 많아 곡을 쓰게 됐다"고 폭로했고 이수현은 "전 사춘기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이내 "그래도 나를 뮤즈로 삼았다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악동뮤지션은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리 바이(RE-BYE)' 무대를 마지막으로 인사를 고하려 했다. 이찬혁은 이 곡에 대해 "사춘기 때 사람들을 금방 만나고 헤어지는 게 상처였다. 그런 걸 극복해보고자 쓴 곡"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악동뮤지션의 청음회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몰렸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의 청음회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몰렸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하지만 관객들은 앙코르를 요청했고 결국 악동뮤지션은 자신들의 히트곡 메들리로 성원에 보답했다. 두 사람은 "이번에 나온 '사춘기 상권'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앞으로 나올 '하권'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한 뒤 무대를 떠났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실력, 화려한 무대매너를 뽐내며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한층 풍성해진 그들의 음악이 서울숲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이를 즐겼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곡을 설명하던 도중 조세호를 찾거나 시종일관 농담을 동반한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적 역량은 물론 팬들을 사로잡는 매력까지 장착하고 돌아온 악동뮤지션. 이날 밝고 행복한 무대를 선사한 이들의 성장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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