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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강남 재건축이 주도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0.08%↑, 대출규제 확대 영향은 없어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6-05-06 07:00 송고
그래픽=방은영 디자이너© News1
그래픽=방은영 디자이너© News1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강화 조치가 지방으로 확대·적용됐지만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0.02%, 0.01%의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여신심사 강화조치의 전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것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대출규제 확대시행은 이미 예고됐던 내용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초(0.22%) △강동(0.19%) △강남(0.17%) △서대문(0.12%) △송파(0.09%) △구로(0.07%) △마포(0.06%)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한신3차, 한신15차, 주공1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한 주간 1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다만 매도 호가와 수요자들의 매입 희망가격에 차이가 생겨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다.

강동은 이달 14일 재건축 관리처분총회를 앞둔 고덕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 주공3단지, 주공고층 6단지, 대청 등 가격이 같은 기간 최대 4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5%) △일산(0.07%) △평촌(0.06%)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 IPARK1차, 위례힐스테이트가 1000만∼25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4단지 삼익, 마두동 강촌6단지 한양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양주(0.14%) △광명(0.08%) △하남(0.07%) △군포(0.03%) △화성(0.03%)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양주는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인근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래픽=방은영 디자이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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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이사수요가 줄어들면서 안정을 유지했다. 5월 첫째 주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5% , 보합,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구별로 △서대문(0.19%) △동대문(0.16%) △용산(0.15%) △마포(0.14%) △강동(0.12%) △강서(0.11%) △강남(0.08%) △광진(0.07%) △중구(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대문은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북가좌동 한양, 월드컵현대, 남가좌동 남가좌삼성 등은 한 주간 500만∼150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동대문은 역세권 단지인 답십리래미안,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등의 전셋값이 최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2%) △중동(0.04%) △산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포한강(-0.16%) △일산(-0.03%) △분당(-0.02%)은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전셋값이 하향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수원(0.06%) △부천(0.05%) △하남(0.05%) △파주(0.05%) △양주(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불안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부진에 따른 가격조정이 감지된다"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국지적인 현상일 뿐 대세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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