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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겉은 아반떼 속은 스포츠...204마력의 짜릿한 가속

1.6 터보 엔진과 7단 DCT 매력 조합…강한 주행력으로 운전재미 배가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6-05-05 06:45 송고
아반떼 스포츠 © News1
아반떼 스포츠 © News1

아반떼는 전 연령대로부터 고른 선택을 받아온 국민 준중형 세단이다. 누적으로 글로벌 판매가 1억대를 넘어선 현대·기아차의 기록중에서도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129만대팔려  1위였다. 아반떼 만큼 오랫동안, 많이 사랑받은 국산차도 드물다.  

국민차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진 반면 일부 불만도 있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다보니 젊은층을 사로잡을 소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20, 30대의 엔트리 모델로 선호되지만 좀더 개성을 살리는 게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현대차가 아반떼 스포츠를 내놓은 이유다. 그렇다고 아반떼 스포츠가 모터스포츠에 푹 빠진 특정 드라이버의 감수성만을 위한 별작은 아니다. 기존 아반떼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주행력으로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스포츠 버켓 시트 등 스포티한 주행감성

아반떼 스포츠의 외양에서 기존 아반떼와의 차이점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터보 엠블럼을 추가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18인치 알로이 휠, 노출형 싱글 트윈팁 머플러가 눈에 띄는 정도다.

아반떼 스포츠의 변화는 차문을 열고 좌석에 앉는 순간부터 실감된다. 지난 3일 인천 네스트호텔을 출발해 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열리는 송도 서킷까지 왕복 62㎞ 구간을 달렸다.

운전석이 경주용 차에 많이 사용되는 '스포츠 버켓 시트'로 등반이가 깊어 몸을 감싸 안는 느낌이다. 굽은 길이나 고르지 않은 노면을 빨리 달려도 안정감을 준다.

운전대에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즐길 수 있고 D컷 스티어링 휠, 스로츠 모델 전용 클러스터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핵심사양을 넣어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살렸다.

아반떼 스포츠 내장© News1
아반떼 스포츠 내장© News1


204마력의 짜릿한 가속...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어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아반떼 스포츠의 진가가 확인된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1.6 터보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을 통한 파워풀한 동력성능 덕분이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은 속도를 제대로 내자 기어가 7단까지 부드럽게 변속하며 신속한 가속을 구현해냈다. 머플러 튜닝을 통해 구현한 스포티한 엔진음과 배기음까지 더해져 짜릿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이날 강풍으로 주행 코스 중 한 구간인 인천대교에서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그러나 아반떼 스포츠는 강력한 엔진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차체를 큰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갔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욱 역동적인 주행력을 선사했다.

회전 구간에서는 운전대 조작에 민첩하게 작동했고 급한 차선 변경에서도 쏠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했다

스피드웨이서 주행하는 아반떼 스포츠© News1
스피드웨이서 주행하는 아반떼 스포츠© News1

경주용 서킷에서도 고속 안정주행 선사

아반떼 스포츠는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돼 오는 21일 레이싱에 나선다. 바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중 하나인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다.

이번 시승에서 아반떼 스포츠로 경주용 아반떼 스포츠가 질주할 서킷을 짧게 달려볼 수 있었다. 속도를 크게 늦추지 않고도 헤어핀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줬다. 운전석에서 흔들림도 느끼지 않을 만큼 구조적으로 탄탄했다.

엔진 출력을 높인만큼 제동 성능을 위해 적용한 대용량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주행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아반떼 스포츠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수동변속기(M/T) 모델이 1963만원 △7단 DCT 모델이 2158만원 △고급사양이 추가된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410만원이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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