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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이란서 귀국…경제·안보·對국회 과제 '산적'

'역대 최대' 경제 성과, 국정동력 확보·경제 활성화 활용 전망
이란 대통령·최고 지도자 만남으로 대북 압박에 '힘'…경계 태세 유지
3당 대표 회동도 고민할 듯…각 당 원내지도부 속속 꾸려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5-04 06:35 송고 | 2016-05-04 14:07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숨가쁜 이란 순방을 마무리하고 4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을 통해 거둔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국정을 다잡는 한편 대(對)국회 관계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 대통령은 이란 순방에서 거둔 경제·외교 성과를 내세워 지난달 20대 총선이후 느슨해진 국정동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적극적으로 이란 방문 성과를 홍보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경제 분야에서 거둔 성과가 역대 정부 단일 정상 외교로는 사상 최대치인 만큼 청와대 내부에서 상기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도 해당 성과를 짚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일 정상회담에서 371억달러(약 42조원) 상당의 30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시 최대 456억달러(약 52조원)까지 성과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계기에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2015년 3월 중동 순방부터 시작된 그간 16차례 해외 상담회 중 역대 최고 기록들이 쏟아졌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23개사, 바이어 494개사가 참여했고 상담 904건을 진행해 총 31건, 5억 3700만달러 실질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번 순방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수출과 경제 재도약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대로 청와대는 이러한 성과를 '경제 활성화' 기조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6일 시작되는 북한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제5차 핵실험을 포함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북 경계 태세 유지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이란 권력 서열 각각 1·2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것도 '대북 압박 메시지'로 풀이됐다.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이란 정상들과 회동에 나선 것 자체가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고립감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하니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통일에 전격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은 박 대통령의 대북 압박 행보에 힘을 실어줄 대목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 전인 지난 26일 언론사 국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밝힌 3당 대표 회동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선출을 마쳤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4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는 각각 박지원·김성식 의원이 일찍이 합의 추대됐다.

당대표 진용은 미정이나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2014년 7월10일 당시 여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세월호 참사 후속 입법 등을 논의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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