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뒷좌석에 사람 탄줄 모르고…차량털이 30대 덜미

(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04-26 11:03 송고 | 2016-04-26 11:13 최종수정
© News1

낮시간대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던 30대가 차량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는 줄도 모르고 범행에 몰두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씨(33)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2월12~25일 성남시 일대 잠겨있지 않은 차량 8대에서 1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동종 범행으로 4개월 간 복역 후 올 1월 출소한 김씨는 운전자들이 차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짐을 옮기는 틈을 타 범행했다.

김씨는 주로 운전석을 중심으로 현금과 지갑만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수정구 산성동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그는 오전 8시께 노상에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세워진 A씨(45·여)의 모닝차량을 발견, 운전석을 열고 범행에 착수했다.

현금 찾기에만 몰두했던 그는 뒷좌석에 A씨의 딸(17)이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김씨를 발견한 A씨 딸은 "도둑이야"라고 소리쳤고 김씨는 황급히 달아났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가 달아나는 과정에 차량에 남긴 지문을 확보, 추적 끝에 그를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sun07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