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 간호학과의 홍예지 학생(23·여)이 김성익 총장(왼쪽)과 김일옥 간호학과 학과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육대 제공) © News1 |
홍씨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이라면서 "더 전문적인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삼육대에서 수여한 한 학기 등록금 전액 395만9000원을 모두 학교에 기부했다.
앞서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쯤 쌍문역에 진입하던 열차 객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응급처치를 통해 구했다.
홍씨는 당시 이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 남성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태였지만 인공호흡을 통해 구해냈다. 홍씨는 이날 오전 6시45분쯤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고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2014년에도 영화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응급처치로 구한 바 있는 홍씨는 당시 "간호학도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응급처치강사 자격증을 획득해 현재 대한적십자사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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