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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응급처치로 시민 구한 삼육대 학생, 장학금 전액 기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전문간호사 되도록 노력할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4-25 14:12 송고
삼육대학 간호학과의 홍예지 학생(23·여)이 김성익 총장(왼쪽)과 김일옥 간호학과 학과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육대 제공) © News1
삼육대학 간호학과의 홍예지 학생(23·여)이 김성익 총장(왼쪽)과 김일옥 간호학과 학과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육대 제공) © News1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심장이 멈춘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한 홍예지삼육대학교 간호학과 학생(23·여)이 선행으로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 전액을 기부했다.

홍씨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이라면서 "더 전문적인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삼육대에서 수여한 한 학기 등록금 전액 395만9000원을 모두 학교에 기부했다.

앞서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쯤 쌍문역에 진입하던 열차 객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응급처치를 통해 구했다.

홍씨는 당시 이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 남성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상태였지만 인공호흡을 통해 구해냈다.
홍씨는 이날 오전 6시45분쯤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고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2014년에도 영화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응급처치로 구한 바 있는 홍씨는 당시 "간호학도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해 응급처치강사 자격증을 획득해 현재 대한적십자사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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