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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감독 "한국과 미국 야구 격차 줄고 있어"

(잠실=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4-22 18:34 송고
한화 이글스 로사리오. /뉴스1 DB © News1 박기범 기자
한화 이글스 로사리오. /뉴스1 DB © News1 박기범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김성근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리그의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로사리오에 대한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한화의 외국인타자 로사리오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28홈런을 때려낸 타자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홈런을 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생각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진 못하고 있다. 로사리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0.308의 타율과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나쁘지 않지만 기대했던 장타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떨어지는 변화구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상대가 집중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결국 한국에서 잘 하려면 변화구를 잘 쳐야한다. 미국야구와 우리 야구는 많이 다르다"면서 "본인도 자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1일 롯데전)는 2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쳤는데 잘했다. 떨어지는 공을 받아치는 걸 거의 처음봤다. 팔도 길고 해서 잘 치더라"고 덧붙였다.
사실 로사리오 뿐 아니라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외국인타자가 없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쳤던 테임즈(NC)를 비롯해 대니돈(넥센), 발디리스(삼성) 등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7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LG 트윈스의 히메네스 정도만이 활약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면 한국과 미국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승환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잘 해주고 있는데,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거의 못치더라"면서 "한국에서 외국선수들이 못하는 것도 결국 변화구 문제다. 우리 투수 수준이 좀 올라간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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