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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적십자회 위원장 "집단 탈북 종업원 가족들 서울 보내겠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4-22 12:58 송고 | 2016-04-22 15:51 최종수정
탈북자 13명이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통일부는 8일 해외 북한 식당에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지난 7일 서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2016.4.8/뉴스1

북한 적십자회가 집단 귀순한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가족들을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보내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남측 정부에 통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충복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제관례나 뭐니하는 부당한 구실밑에 반인륜적범죄행위를 은폐하려 할 것이 아니다"며 서울에서 종업원들과 가족간 대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실무적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달했다.

다만 통신은 통지문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판문점 연락관을 통한 남북간 직통 전화는 지난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단절된 상황이다.

통일부와 대한 적십자사는 아직까지 북한 적십자회로부터 수신된 통지문은 없다고 확인했다.

통신은 리 위원장이 통지문에서 "우리 공민들을 강제로 억류시켜놓고 그들을 송환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마저 전면부정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행위이며 숭고한 인도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인도주의를 사명으로 하는 귀사가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사랑하는 자식들과 생리별당한 우리 가족들은 자기 자식들과 직접대면시켜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절절한 요청에 따라 그들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내보내기로 하였다는 것을 다시금 엄중히 통지하는 바"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그러면서 "적십자인도주의원칙에 따라 우리측 가족들이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나가 자식들과 직접 만날수 있도록 필요한 실무적 조치를 즉각 취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전날에도 중앙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귀순한 13명의 가족 대면을 처음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에 대해 "이번 집단 귀순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국제적 관례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북한 당국은 같은날 평양에서 집단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의 동료 7명과 미국 CNN방송의 인터뷰를 허용하고 이번 사건이 한국 정부에 의한 유인 납치 행위라고 거듭 주장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