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코스 위치도(서울시 제공)© News1 |
서울시는 20일 가족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에 제격인 한강 산책길 4구간을 추천했다. 서울 한강에는 22종의 꽃들이 만발하는 42km 산책길이 조성돼있다.
제1코스는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이다. 잠실운동장 쪽 강변 산책로를 지나면 나오는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수중잠망경으로 상류로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광진교 아랫쪽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는 레일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 자전거공원을 지나 천호대교 쪽에는 '암사생태공원'이 있다. 오솔길에 각종 제철 나무와 풀꽃들이 화사한 봄풍경을 연출한다.
영동대교~성수대교 구간에는 하얀 조팝나무와 자산홍,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에서는 분홍빛 철쭉이 볼만하다.
제2코스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음악분수를 즐기면서 마사토길, 목재데크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광진교로 올라서면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고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에서 힐링 삼림욕도 할 수 있다. 숲 안에는 장미나무, 백합, 튤립을 길게 심은 '무지개향기원'도 있다.
지난해 5월17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열린 '2015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유채꽃을 보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2015.5.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에 이르는 제3코스는 서래섬 유채밭이 볼거리다. 5월 초면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반포한강공원에서 서래섬까지는 튤립과 하얀 이팝나무가 가득하고 밤에는 세빛섬 조명 야경이 일품이라 자전거 데이트에 최적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꽃 양귀비와 청보리밭이 이어진다.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구간 제4코스는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5km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봄을 느낄 수 있다. 양화대교 남단 튤립길과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도 유명하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권역·시기별로 꽃 군락을 형성해 한강 전 구간이 이어지는 '한강백리꽃길'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한강공원에서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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