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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9%→2.7%로 하향조정

세계 경제성장률 3.2% 전망…1월보다 0.2%p↓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04-12 22:00 송고 | 2016-04-12 22:42 최종수정
6일 (현지시간) 워싱턴 IMF본부 외벽에 다음 주 열리는 2016 IMF·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를 알리는 배너가 붙어있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6일 (현지시간) 워싱턴 IMF본부 외벽에 다음 주 열리는 2016 IMF·세계은행 춘계 연차총회를 알리는 배너가 붙어있다.©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금융불안 증가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낮게 책정했다.
IMF는 12일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이는 올 1월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1월 전망치의 경우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은 대신 2월 G20 감시보고서(Surveillance Note) 수치를 반영했다. IMF는 내년 성장률 역시 3.2%에서 0.3%p 낮은 2.9%로 예상했다.

IMF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중국의 수입 수요 둔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전체 한국 수출 중 중국으로의 수출은 4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증감률은 마이너스 16.5%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월(-21.5%), 2월(-12.9%), 3월(-12.2%) 연속으로 감소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4%에서 3.2%로 0.2%p 낮췄다.

금융불안 증가와 자산 가격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 약화가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완만한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고령화, 생산성 감소, 양적완화에 따른 부채증가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과 유로존은 완만한 성장을 예상하며 올 경제성장률을 각각 0.2%p 낮춘 2.4%,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보고 성장률을 0.5%p 낮춘 0.5%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원자재 수출국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대비 0.2%p 증가한 6.5%로 예상했다. 인도는 7.5%, 러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마이너스 1.8%, 3.8%를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신흥국발 급격한 자본유출과 함께 중국 성장전략 전환에 따른 파급효과, 세계경제 잠재성장률 하락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선진국의 경우 노동·공공부문 개혁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주문했으며 신흥국은 금융불안해소와 재정지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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