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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담은 '플리마켓', 2030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6-04-12 13:36 송고 | 2016-04-12 14:14 최종수정
최근 플리마켓(벼룩시장)이 감성의 옷을 입으면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새로운 문화 명소로 정착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플리마켓은 일정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 쓰지 않는 물건을 들고 나와 싼 값에 판매하거나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는 형태의 시장을 말한다.

그런데 요즘 국내 플리마켓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창작품이나 핸드메이드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는 물론 테마를 담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번화가를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있다.

◇공연과 어우러진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News1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News1

홍대 플리마켓은 이미 2030세대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을 만큼 유명한 플리마켓이다. 지난 2002년 6월 처음 시장을 연 이래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창작자와 소비자의 벽을 허물어 문화생산과 소비의 대안을 보여줬다. 누구나 참가자로 참여해 활동할 수 있어 다양한 창작세계를 즐기고 변화의 계기와 힘을 얻을 수 있다.

매년 3~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홍익대 정문앞 어린이공원에서 열리며 일인창작자가 제작하는 만큼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 제품으로 개성을 담고 있다.

화려한 제품뿐만 아니라 젊은 예술의 거리답게 버스킹 공연도 진행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2016년 '15가지 팔렛트' 콘셉트로 15년간 이어져 온 프리마켓을 표현하는 다양한 15가지 색깔과 키워드를 뽑아 진행된다.

◇아트가 잘 녹아 있는 '삼청 아트 마켓 SAM'
삼청 아트 마켓.© News1
삼청 아트 마켓.© News1

다른 플리마켓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트마켓의 문을 연다.

'삼청 아트 마켓'은 5년전 미술을 전공하던 대학생이 학비와 재료비를 벌기 위해 기획했다. 비슷한 처지의 청춘들이 하나 둘씩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안국역 1번출구에서 나와 풍문여고 옆 감고당길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삼청 아트 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2회 '실생활에 필요한 소품 일체', '독창성', '구매력' 등 엄정한 기준에 의해 참여 작가가 선정되며 100% 수공예품이라고 해도 아티스트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덕분에 작가 개개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한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골마을 축제 연상시키는 '나드리군 롤링도너츠'
나드리군 롤링도너츠.© News1
나드리군 롤링도너츠.© News1

나드리군 롤링도너츠는 곧 유명해질 작가와 브랜드, 공연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만든 마켓프로젝트다.

유럽의 시골마을 축제를 연상케 하는 롤링도너츠는 이국적인 음악이 흐르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돼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은 물론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하나의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마켓내에서 판매자와 방문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나 마술쇼, 마임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매주 토, 일요일 주말 동안 김해와 파주에 위치한 아울렛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 14~15일에는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 광장에서 열리는 '2016 안산 펫케어 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나드리군 롤링도너츠 관계자는 "펫케어 페스티벌이 반려동물의 '생명존중'을 모토로 진행되는 만큼 눈앞의 수익보다 콘텐츠 가치에 중점을 두는 롤링도너츠의 사업 이념과 맞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켓을 지향하는 롤링도너츠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플릿마켓이 점차 친근하게 다가 오고 있지만, 플리마켓 이용 방법 등을 잘 몰라 낯설어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우선 플리마켓에서도 현금 외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판매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엔 어플을 이용한 개인 휴대용 단말기가 보급돼 카드결제도 쉽게 할 수 있다.

현금 결제했을 경우 현금영수증도 요청 할 수 있으니 확인 후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플리마켓은 자리가 고정된 상점은 없지만, 플리마켓 주최측이 판매자를 선정할 때 A/S나 교환∙반품에 어려움이 없도록 따로 판매자 교육을 진행한다.

혹시 모를 A/S나 교환∙반품의 경우를 위해 미리 판매자의 명함이나 연락처를 챙겨둔다면 사후 서비스를 받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명함을 깜빡 하고 챙기지 않았거나 잃어버린 경우에는 플리마켓 주최측에 문의하면 된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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