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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투표포기 조장?…더민주 "개탄한다"

곽선우 "돈 보트 광고 따온 것, 더민주가 아전인수 해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04-06 17:38 송고 | 2016-04-06 18:05 최종수정
 

20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6일 경기 안양·만안에 출마한 곽선우 국민의당 후보의 '투표포기 조장' 선거 공보물이 논란이다.

곽 후보는 공보물에서 "마음에 드시는 후보가 없다면 4월13일(투표일) 하루를 즐기세요"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투표와 지지를 호소합니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온 여유 있는 하루, 건강과 행복을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보낼 자유도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충분히 그럴 자격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곽 후보의 투표포기 조장,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야당후보가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8년, 배신의 경제를 심판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표참여를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투표포기를 선동했다"며 "가짜 야당 후보, 짝퉁 새누리당 후보라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곽 후보는 지난 2008년 미국의 '돈 보트(Don't Vote·투표하지 마세요)' 광고를 따온 것이라며, 더민주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돈 보트 광고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배우들에게 "투표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라고 주문했을 때, 배우들이 이에 불편해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말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곽 후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거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결론은 선거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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