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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알츠하이머 비밀 푼다…포스텍 연구팀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6-04-04 11:22 송고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사진제공=포스텍© News1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사진제공=포스텍© News1
포스텍 교수팀이 사람의 기억을 조절하고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구리이온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4일 포스텍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제정호 교수와 통합과정 이준호씨, 융합생명공학부 김경태 교수팀이 살아있는 세포에서 구리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에 형광입자를 주입하지 않고도 내시경처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살아있는 세포 속에서 구리이온만 측정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이온은 신경계를 조절하는 물질로,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 세포 속(뉴런)에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측정 방식으로는 구리이온을 별도로 측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분석 내용이 부정확해 세포 속의 금속이온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웠다.
또 방법에 따라 냉각된 세포에만 사용할 수 있거나, 독성이 세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정량적인 분석이 어려웠던 광학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뇌피질과 해마 뉴런에 들어 있는 구리이온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해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조기 진단은 물론 뇌에서 기억이 만들어지는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기술이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조기 진단은 물론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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