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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봄바람 타고 온 오마이걸, 소녀감성 안의 탄탄함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4-01 16:20 송고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소녀감성 속의 탄탄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마이걸은 지난달 28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앨범 '핑크 오션'(PINK OCEAN) 음원을 공개하고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는 사랑에 빠진 자신의 마음이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오마이걸이 이어오고 있는 소녀스러움이 또 한 번 표현된 곡이다.
소녀다움으로 중무장하고 있지만 음악적으로 가볍게만 볼 것은 아니다. '라이어 라이어'에는 해외 뮤지션들이 참여해 참신한 사운드를 담아냈으며 유명 작사가 서지음이 사랑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헤매는 듯한 느낌의 노랫말을 선사했다. 래퍼인 멤버 미미는 자신의 파트 랩 가사를 직접 썼다. 거짓말쟁이라는 뜻의 제목에 따라 핑크 고래에 잡아먹힌 피노키오 콘셉트의 동화 같은 랩 가사를 만들어냈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신곡 '라이어 라이어' 활동을 시작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이 신곡 '라이어 라이어' 활동을 시작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핑크 오션' 수록곡에는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를 작곡한 션 알렉산더, 데렌 스미스, 안드레아스 오버그, 데이비드 안토니 등 북미, 유럽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작곡가들과는 색다른 느낌의 곡들을 선보였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B1A4의 멤버 진영이 만든 '한 발짝 두 발짝'은 선공개곡으로 풀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데뷔한 오마이걸은 '큐피트' 활동 당시 활기찬 소녀의 모습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한 데 이어 '클로저'에서는 몽환적 느낌의 곡을 만나 별자리 안무 등 참신한 무대를 보여줬다. '클로저'는 미국 음원 전문사이트 노이지가 발표한 '2015년 최고의 K팝'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앨범은 빌보드가 선정한 '2015 베스트 K팝 앨범'에서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앨범도 좋은 평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라이어 라이어'의 분위기를 완전히 이해한 듯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8명 멤버의 개성을 드러내 듯 각기 다른 컬러의 의상과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신발, 매 순간마다 터지는 상큼함과 활기찬 모습으로 오마이걸만의 그룹색을 보여줬다. 여리한 모습과 달리 메인보컬 승희를 필두로 기본이 탄탄한 보컬 실력은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봄바람을 타고 인기 바람까지 충분히 탈 수 있을만한 팀이기에 향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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