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는 31일 "희생없는 야권연대는 또 다른 '친노 패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연대 타령이 또다시 시작됐다. 연대 없이는 존립조차 불가능한 제1야당의 존재가 처연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운동이 개시된 시점에 다시 야권연대를 제기하는 것은 또 다른 위선과 정치적 꼼수를 품은 '구밀복검(口蜜腹劍)'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더민주의 야권연대 공세는 결국은 국민의당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희생만 하라는 야권연대는 또 다른 친노 패권의 논리로 국민의당 파괴 공작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진정으로 새누리당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야권연대가 중요하다면 먼저 살신성인하는 솔선수범이 전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 더민주 후보가 자진사퇴하는 희생을 먼저 실천한다면, 야권연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아무런 희생 없이 자기당 후보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강요하는 것은 감동도 진정성도 없는 기득권 패권정당의 선거전략에 불과하다"며 "문 전 대표와 더민주는 현실성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위선적 야권연대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광주 동·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6.3.1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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