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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말말말] 김무성 "아직 강을 건너지 않았습니다"

진박 최경환 "친박, 비박 표현 안 쓰겠다"
김성수 "선관위, 야권 후보 단일화 방해하나"
노회찬 "야권연대 반대는 여권연대 봉사"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03-31 07:00 송고 | 2016-03-31 15:01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을 끝내고 서로 감싸 안고 있다. © News1 이종현 기자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여야는 분산된 힘을 모으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 친박 좌장 최경환 "친박 표현 안 쓰겠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앞으로 '친박'이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때 '진박(진실한 친박)'이란 표현을 쓰며 친박 핵심을 자처하던 그는 대구시당에서 김무성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 대구 경북에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 김무성 "아직 강을 건너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도 유승민 의원 등 대구 지역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대구시당에 다 넘기기로 했다"고 언급, "복당은 없다"는 친박계와 궤를 같이했다. 

김 대표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선 '만족스러운 공천이었냐'는 질문에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며 공천 파동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엔 "강을 아직 건너지 않았습니다"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일기도 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선 "그동안 머리아픈 일이 많이 있었는데 아주 좋은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 김성수 "선관위, 야권 후보 단일화 방해 의심"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투표용지 조기 인쇄 중단을 요구하며 "선관위가 일정을 앞당긴 것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선거관리규칙 71조2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인쇄시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9일인 4월 4일 이후"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인쇄시설이 부족해 인쇄 일정을 앞당겼다고 하는 것은 현실을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다분히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무엇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야권에서 여러 후보가 나와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거나 진행될 지역"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 노회찬 "안철수, 야권연대 반대는 '여권연대' 봉사하는 것"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야권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야권의 분열을 통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더라도 묵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결과적으로는 야권연대를 반대하면서 '여권연대'에 봉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 지지층에서는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가 60%를 상회하고, 70%까지 이른다"며 "'연대를 하면 효과가 적다'는 주장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전혀 다른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연대를 하면 국민의당을 만들었던 분당의 명분을 상실할까 우려해 연대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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