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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탈당…野 텃밭 공천 탈락 의원들 '제갈길'

임내현, 김광진 '선당후사'
이윤석, 김승남 '마이웨이'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6-03-28 14:30 송고
국민의당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이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13 총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제각각이다.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에 나선 의원이 있는가 하면 경선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탈당해 '제갈길'을 가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3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광주 북갑이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자 이달 초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이 지역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37세의 정준호 변호사를 전략공천하자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은 저와 당원, 광주시민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에 이어 임내현 국민의당 의원(광주 북을)이 당의 '하위 20% 컷오프'에 포함, 공천에서 탈락했다.

임 의원은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장고 끝에 '선당후사'의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를 위해 제물이 되겠다. 야권재편과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중앙당 선거상황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결정은 엇갈리고 있다.

청년 비례대표였던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패했다. 

'필리버스터 1호' 의원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김 의원은 이후 당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당으로선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청래 의원 등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의원들과 함께 28일 '더민주 컷오프 동지회'를 구성, 총선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김승남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흥·보성의 지방의원 등 선출직 당원들과 함께 국민의당 탈당 선언과 야권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고흥·보성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황주홍 의원과 국민의당 현역 경선에서 탈락했다. 2016.3.28/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반면 이윤석 더민주 의원과 김승남 국민의당 의원은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재선인 이 의원은 전남 무안·신안·영암 경선에서 서삼석 전 무안군수에게 패하자 지난 22일 탈당했고 최근 원외정당인 기독자유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행이 점쳐졌던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야권분열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생각해 국민의당에 합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승남 국민의당 의원도 2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은 계파주의보다 더 나쁜 종파주의로, 더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기득권 수호 정치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당내 경선에서 황주홍 의원에게 패한 뒤 중앙당에 결선투표 등을 요구하며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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