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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항 일대 검문검색 강화…"브뤼셀 테러 여파"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3-25 20:25 송고
25일 베이징 공항 입구에서 검문 요원이 한 여성의 가방을 검색하고 있다.© AFP=뉴스1
25일 베이징 공항 입구에서 검문 요원이 한 여성의 가방을 검색하고 있다.© AFP=뉴스1

중국이 전국 주요 공항에서 폭발물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지난 22일 자폭 테러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25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 상하이, 청두 공항에서는 여행객 대상 검문이 평소보다 훨씬 강화됐다.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는 공항 입구에서부터 검문 요원들이 공항 방문자들의 수화물을 검색했다. 검문소 주변에는 "폭발물 탐지를 위한 보안 검문·협조를 부탁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상하이 훙차오국제공항에서도 같은 날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보안 직원 두 명이 입구에서 가방 검색을 실시했다.

중국민항총국(CAAC)은 AF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내 모든 공항에서 추가적 보안 검문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치는 "브뤼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에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역시 테러에 대비한 보안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특히 무슬림 위구르족이 다수 거주하는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최근 몇년 사이 여러차례 테러를 경험하면서 중국내 무슬림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지난 2014년 3월 중국 쿤밍 기차역에서 위구르족 테러리스트들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31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1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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