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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국정원 직원이야"…5억 가로챈 30대

(대전=뉴스1) 이인희 기자 | 2016-03-24 10:44 송고 | 2016-03-24 11:09 최종수정
이씨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이용한 1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권 모습 © News1
이씨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이용한 1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권 모습 © News1


대전서부경찰서는 24일 국가권력기관을 사칭, 결혼 및 사업투자를 빙자해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씨(3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4년 3월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박모씨(33·여)에게 국정원 직원이라고 속여 접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중 “사업자금으로 4000만원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3억2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또 유모씨(43) 등 4명에게 자신을 전 국정원장의 조카 또는 대형건설회사 회장 등으로 속여 “사업자금을 투자하면 월 1000만원 이상의 월급과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1억6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씨는 가짜 상품권이나 위조된 공인중개사 자격증, 인터넷 등에서 구한 청와대 회의장 사진, 고가의 외제차량 사진 등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환심을 사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leeih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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