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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말말말] 난장판된 국민의당 "까불지마"

문병호, 경선 불복 후보에 "까불지마"
김무성 "나는 유승민 공천하라고 했다"
복귀한 김종인 "정체성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03-24 07:00 송고 | 2016-03-24 09:24 최종수정
국민의당의 공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공천탈락 후 결선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김승남(오른쪽 아래) 의원과 지지자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6.3.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당의 공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공천탈락 후 결선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김승남(오른쪽 아래) 의원과 지지자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6.3.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일(24일) 직전인 23일 물리적으로 공천이 가능한 마지막 날 의미심장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 김무성 "나는 유승민 공천하라고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유 의원을 공천하는 게 옳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비공개 회의 때 한 말은 얘기하지 않는 것이 맞아서 안 했다"고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 역시 "유 의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낙천시) 전체 새누리당이 입을 타격에 대해 정말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동구을에 대해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지만 24일 후보등록일 직전에 진정성 없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왔다. 
 
◇ 국민의당 재심 결과 항의에 "까불지마" 
 
같은날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는 몸싸움과 고성으로 난장판이 됐다.
 
경선에서 탈락한 김승남 의원은 문병호 의원과 막말을 주고받았다. 문 의원이 "까불지마"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소리를 높여 "까불지 말라뇨"라고 받아쳤다.
   
최고위 회의가 진행된 이날 오전 국회 본청 회의실에는 경선에서 패배한 김 의원을 비롯해 정용화 후보 등의 항의방문이 이어졌다. 이들을 막기 위해 국회 방호원들이 나서며 현장은 소란스러웠다.  
 
'까불지마'라고 말한 문 의원은 인천 부평갑 공천을 받은 상태다. 
 
◇ 김종인 대표 "정체성 문제 해결해야 수권정당 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당내 친노·운동권 세력을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 
 
'셀프공천' 논란 속에 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힌 김 대표는 "근본적으로 총선이 끝나고 나서 대선에 임하는 마당에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당내 친노 강경파들과의 전쟁을 예고한 것이다.

그는 "사실 더민주가 당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과연 이 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저 나름대로 의심도 하고 많이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중앙위를 거치면서 일부 나타나는 현상이 제가 보기에도 수긍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가 당을 끌고가기 위해 필요했기에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 속에도 비례 2번을 유지했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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