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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인용 '캡슐호텔' 시간당 6천~7천원

공항철도 연계되는 교통센터 내 60실 연내 설치
샤워실 있는 단독형은 8천~9천원…외국 절반 수준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6-03-22 06:30 송고 | 2016-03-22 08:09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내 설치될 '캡슐호텔'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내 설치될 '캡슐호텔'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야간 비행기 탑승 시간이 많이 남은 이용객이나, 해외에서 돌아와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을 기다리는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초소형 1인용 '캡슐호텔'이 연내 생긴다.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샤워실 유무에 따라 이용요금이 달라진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캡슐호텔에 대한 수요조사와 규모, 디자인 등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60실 규모로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천공항철도 등 다른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센터'내 설치될 예정이다. 

캡슐호텔은 1979년 오사카를 기점으로 잠을 자기 위한 최소 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늦은 시간 비행기로 도착한 여행객들에게 쉬운 체크인-아웃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여객터미널 동서(좌우) 양쪽에 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승호텔이 있다. 밤늦게 또는 이른 새벽에 도착해 아침 비행기로 갈아타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국제선 이용객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스탠다드 기준으로 1인당 부가세와 봉사료 제외하고 △6시간이내 4만5000원 △12시간 9만원 △16~24시간 12만원 등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캡슐호텔 가격을 시간당 6000~7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샤워실이 있는 단독룸은 8000~9000원이다. 당초 계획보다 이용객 편의 측면을 고려해 요금을 인하한 것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외국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캡슐호텔 'Yotel'은 4시간 기준 3만7000원이다. 일본 하네다 공항의 'Firtst Cabin'은 4시간 이용 5만원이며 나리타 공항 '9 Hourt Hotel'은 시간당 1만5000원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캡슐호텔 이용객이 늘면 규모 역시 늘린다는 계획으로 2017년말 완공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유력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외공항의 경우 캡슐형태 수면공간이 공항 내 필수 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최근 심야시간대 여객터미널 출발홀과 환영홀 내 환승객이나 지방 이용객들의 수면공간 요구가 커지고 있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캡슐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되는 면세점을 현재 10%에서 올해 6월 25%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심야 서비스를 강화해 심야 시간대(오후 11시~오전 6시 59분) 이용자를 현재 하루 평균 5000명에서 2020년 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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