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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알사범' 알파고, 세계 랭킹 2위 차지…이세돌은 5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3-17 12:04 송고 | 2016-03-17 14:58 최종수정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5국 맞대결을 마친 뒤 시상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다중노출) 2016.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5국 맞대결을 마친 뒤 시상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다중노출) 2016.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이 16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알파고가 ELO 포인트에서 3586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알파고는 지난 13일까지 4위였는데 3일 만에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알파고와의 5번기를 펼쳐 1승4패를 한 이세돌 9단은 3520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1위는 중국의 커제 9단(3621점)이 차지했다. 3위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3569점), 4위는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3545점)이 자리했다.

알파고는 지난 9일부터 열린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제4국을 제외하고 네 경기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이 끝난 뒤 이세돌 9단은 "알파고는 심리적으로 인간보다 우위다. 알파고는 흔들리지 않았고 끝없이 집중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인간보다 우위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세계 바둑 랭킹은 바둑 기사들의 기력을 분석해 'ELO 포인트'라는 기준으로 수치화하는 비공식 순위다. 바둑은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같은 공식적인 국제기구가 없기 때문이다.
ELO 포인트는 헝가리 출신의 아르패드 엘뢰 물리학 교수가 1960년대에 고안한 것으로 자기보다 순위가 높은 사람에게 승리하면 순위가 많이 오르고 패배하면 살짝 떨어지는 방식이다. 또한 자기보다 순위가 낮은 사람에게 승리하면 순위가 살짝 오르고, 패배하면 많이 떨어진다.

이는 체스 선수들의 실력을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효율성과 정확성이 입증되면서 바둑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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