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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항공청·공항공사, 공항 체류대란 해소에 힘 합친다

17일 도청서 결항 시 관리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6-03-16 11:38 송고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주공항이 전편 결항된 가운데 24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관광객들이 대기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6.1.2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주공항이 전편 결항된 가운데 24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관광객들이 대기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6.1.2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가 항공기 결항 시 체류객 불편해소를 위해 힘을 합친다.
이들 3개 기관은 17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박성진 제주지방항공청장, 민병훈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등 3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결항 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들 3개 기관은 공동으로 합동작업을 거쳐 기상 이변 시 조직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을 만들게 됐다.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의 적용 기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관심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10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또는 출발 항공편 5편 이상 연속적으로 결항 또는 운항중단 되는 경우이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또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할 때 적용된다.

경계 단계는 당일 출발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및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다.

심각 단계는 당일 항공편이 전면 결항 및 운항중단 되거나 익일 항공편 결항까지도 예상되는 경우, 또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1000명 이상 발생할 때를 말한다.

이에 따라 관심 및 주의 경보단계에서는 항공청과 공항공사가 서로 협의,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양 기관의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등 필요 시에 숙박안내, 교통지원 등의 행정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경계단계에서는 3개 기관 합동으로 체류객 대책종합지원상황실을 구성·운영,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항공사 사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해 3개 기관은 물론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승객안전 등을 고려, 국가경찰 및 중국영사관 등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게 된다.

아울러 경계단계에서는 임시편 운항을 최대한 특별조치 함은 물론 공항 내 음식점 및 편의점의 영업시간을 연장, 승객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또 제주도는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의료 및 숙박안내, 교통 지원, 자원봉사, 119구급대 배치, 외국어 통역 지원을 비롯해 음료과 간식 및 모포와 매트 등 전반지원 지원 업무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들 3개 기관은 항공기 비정상 운항에 따른 체류객 발생을 가정, 연간 1회 이상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체류객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추진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도 항공사의 협조로 이른 시일 내에 구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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