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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친노 좌장' 친단 명분 집착"…'이해찬 컷오프' 비판

"과도한 컷오프로 새누리당 후보 당선된다면 비판받아야"
김종인 당권·대권도전설? "그럴 분 아니라 본다" 선 그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6-03-16 10:07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5.5.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이 이해찬 의원(세종시)을 컷오프한 데 대해 "'친노(親노무현) 좌장을 친다'는 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대안 없는 컷오프'를 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년 전 이해찬 선배님을 뵙고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으로서 볼 때, 세종시에는 이해찬 후보말고 대안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라는 게 때론 컷오프도 하는 것이지만, 그 지역에 다른 유력한 후보가 없는데 우리 후보를 자르는 것은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키자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분열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우리당의 과도한 컷오프로 새누리당 의원(후보)이 당선된다면 이것도 똑같은 잣대로 비판받아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누군가는 희생해야겠지만, 이 의원을 컷오프했을 때 어디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가 되는지 면밀한 계산이 없다"며 "저는 오히려 친노 지지층들이 정청래·이해찬 의원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다고 본다. 득표보다는 오히려 감표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정 의원(서울 마포구을)의 재심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서도 "저는 재심에서 정 의원을 살려줘 경선을 시켜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잘했다고 칭찬받는 분위기였다가 최근 일부 지지층서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분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친노계 핵심인사인 문재인 전 대표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데 대해선 "물러난 대표가 할 말이 뭐가 있겠나. 당이 잘되길 바랄뿐"이라며 "지금 문 전 대표가 입을 열면 또 그 자체로 정치적으로 해석돼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 김종인 대표를 모셔온 분이 문 전 대표인데, 거기다 대고 뭘 잘하니, 못하니 이렇게 말씀하실 순 없지 않겠나"며 '친노계 집단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측하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당권도전설'에 대해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대권도전설' 또한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욕심을 벌일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우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분은 안철수 후보(상임 공동대표) 한 분밖에 없지 않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나머지 지역에서는 후보 간 연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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