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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유진벨재단 결핵 치료약 대북 반출 승인 검토 중"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6-03-10 11:49 송고
© News1 안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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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0일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북한에 결핵 치료약을 보낼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과 관련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진벨재단이 결핵 치료약 반출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는데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결핵 치료약이 반출되면 사람도 함께 북한에 가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사람도 몇 명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유진벨재단의 결핵 치료약 대북 반출을 승인하면 이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정부가 첫 대북 인도적 지원을 승인한 사례가 된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정부는 대북 교류 및 지원을 전면 보류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영유아와 취약계층은 지속적으로 한다는 방침엔 변함없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분야, 시기 등에 대해서는 검토해나간다고 해서 (유진벨재단의 요청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에서 결핵치료 지원사업을 해온 유진벨재단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환자 1500명이 위험한 상태에 처했다며 정부의 결핵치료약 반출 승인을 촉구했다.

재단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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