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환경단체 "가습기살균제 사망책임 'SK케미칼' 고발"

"피해자 중 92% SK케미칼 원료 제품 사용"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6-03-09 16:13 송고 | 2016-03-09 16:26 최종수정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앞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SK케미칼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SK의 전신인 유공이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했고 이후 90% 넘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원료를 공급했다며 SK케미칼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2016.3.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앞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SK케미칼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SK의 전신인 유공이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했고 이후 90% 넘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원료를 공급했다며 SK케미칼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2016.3.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환경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케미칼은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면서 인체에 해가 없다고 했지만 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로 폐손상을 입은 피해자는 지난해 4월까지 530명, 사망자는 143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 조사를 토대로 확인한 제품별 피해자 중 92%가 SK케미칼이 만든 원료의 제품을 사용했다"며 "피해자 530명(사망 143명) 중 488명(사망 132명)이 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또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에 대해 공지한 뒤 판매했다 주장한다"면서 "그렇다면 유해한 원료 상당량이 가습기살균제 용도로 판매되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모른 체 하고 계속 살균제를 팔아온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ys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