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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꽃' 기업에 예술가 '나비' 보낸다'"

예술인복지재단 '2016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설명회 8일 개최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3-08 13:09 송고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설명회 © News1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설명회 © News1

"우리 경제의 '꽃'이 기업이라면 예술인들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나비'입니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1000명의 예술인이 전국 각지의 기업과 기관으로 찾아가 꽃이 열매를 맺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박계배(59)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년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설명회'에서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성향이 기업의 경직된 기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인을 기업과 기관으로 파견해 일정 기간동안 기업 구성원과 소통 및 예술활동 등을 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예술가의 역량을 접목, 경쟁력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해 500여명의 예술인을 파견했으나, 올해는 1000명으로 인원을 늘린다. 또한 참여 기업도 300개로 확대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2015년 참여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6개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선택해 오는 10일부터 사업 지원신청서 및 사업자등록증 각 1부를 인터넷사이트 (http://goartist.kawfartist.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6개 중점 프로젝트는 △홍보마케팅 △복리후생 △제품기획 △사회공헌 △교육훈련(HRD) △조직문화 개선 등이다.

재단은 예술인에 대한 재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기관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물론 참여예술인과 퍼실레이터(예술인과 기업의 매개자)에게 지급되는 매월 활동비는 재단이 지급한다.

2015년 사업 사례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에 파견된 싱어송라이터 노갈씨가 소개됐다. 그는 싱어송라이터 동아리를 조직해 이끌었고, 융기원 연구원들은 그의 지도로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12곡을 발표했다.

노갈씨는 "처음에는 과학만 연구하는 곳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당황했다"며 "동아리 활동을 이끌면서 나 자신의 슬럼프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조찬일 융기원 연구원은 "과학도인 제가 연구실에서 벗어나 기타를 연주하고 작곡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쟁 속에 짓눌렸던 자존감을 회복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a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66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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