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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서현의 키스에 삼촌관객 탄식 쏟아지고…뮤지컬 '맘마미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3-06 18:20 송고 | 2016-03-07 14:13 최종수정
뮤지컬 '맘마미아'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를 공연하는 6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는 주말을 맞아 초등생 자녀와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다. 이들이 가족 나들이로 '맘마미아'를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공연 전 이들의 대화에선 스웨덴 국민그룹 '아바'(ABBA)와 함께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의 이름이 자주 나왔다.

해외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맘마미아'는 국내에서도 열풍을 이어갔다. 1999년 4월6일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440개 도시에서 6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에선 2004년 초연해 33개 도시에서 170만명이 관람했다. 이 작품이 2000년대 뮤지컬을 대표하는 흥행작이 된 비밀은 명확하다. 바로 노래다.

이 공연은 '댄싱 퀸' '머니머니머니' '아이 해브 어 드림' '허니허니' 등 스웨덴 국민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으로 가득 채웠다. 1970년대 발표된 노래들이 세월을 관통해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1970년대 발표된 아바의 히트곡들을 하나로 묶게끔 대본이 나중에 만들어졌다.

줄거리는 지중해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도나(최정원·신영숙)는 20년 전 아마추어 그룹의 리드싱어였으나 미혼모가 되면서 꿈을 포기한다. 도나가 외딴 섬에서 작은 호텔을 경영하며 딸 소피(서현·박지연·김금나)와 함께 살아간다. 막이 오르면 도나가 소피의 결혼식 준비로 분주하다.

소피는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 한다. 그는 엄마의 처녀 시절 일기장에서 찾아낸 아빠 후보 샘(남경주·성기윤), 해리(이현우·정의욱), 빌(오세준·호산)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도나는 소피의 결혼식을 앞두고 찾아온 세 남자 때문에 당황한다. 20년이나 지났지만, 사랑과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 소피의 호기심, 도나의 갈등과 세 남자와의 추억은 작품을 다채롭게 이끌어간다.

뮤지컬 '맘마미아' 서현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서현이 소피 역으로 6일 무대에 등장하자 몇몇 삼촌 관객들은 작품 내용과 무관하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그러나, 서현이 곧 결혼할 스카이와 키스를 하자 객석에서 '으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관객들은 우연한 탄식에 크게 웃는 등 색다른 재미를 즐기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라 뮤지컬배우로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서현은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훌륭한 앙상블 연기를 선보였다. 이들은 오디션에 참가해 1200명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만큼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남경주, 최정원, 신영숙 등 뮤지컬 대표 배우들이나 심지어 서현조차도 인지도가 아니라 실력으로 오디션을 뚫고 당당하게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커튼콜은 서현과 더불어 이번 시즌 맘마미아에서 크게 보강된 요소다. 공연시간 160분을 압축한 앙코르곡들이 이어진다. 특히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도나, 타냐, 로지의 파이널 무대는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하게 만든다.

6월4일까지. 가격 6만~14만원. 문의 (02)577-1987.

뮤지컬 '맘마미아'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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