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나무무대에서 '하루살이' 선거운동본부를 출범했다. 2016.3.6/뉴스1 © News1 |
하루살이 선본 출범식에 참석한 녹색당원 20여명은 "우리는 불안정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않는 '하루살이'"라며 "하루살이도 꿈이 있고 무엇인가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고 선본 출범 의미를 밝혔다.
이들은 "청소년은 정당가입조차 제한되고 있는 사회에 다른 선거운동본부와 달리 이름에 '청소년'이 들어가 있다"며 "(청소년·청년의) 주체적 권리는 총선 후에도 문제 제기 돼야 하는 만큼 4월13일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지예 녹색당 비례대표 예정자는 "(청소년·청년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세대는 많아지고, 대학 졸업 후 수천만원을 빚지며 운 좋게 취직해도 권고사직 당하는 현실"이라며 "기성 정당에선 총선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청년에게 비례대표를 할당하곤 하지만 정작 청년세대의 문제는 어디 가고 없다"고 말했다.선본은 "청년비례대표가 얼마나 가난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증명할 게 아니라 청년 문제를 정당이 풀어갈 방법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온 녹색당 비례대표 예정자는 "청년 문제는 세대 문제 이전에 시대 문제"라면서 "산업화 고도성장기와 달리 저성장시대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존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상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녹색당 활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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